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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7-02 23:53
모스크바, 자가용 택시 영업 금지된다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519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그동안 성업해온 자가용 택시 영업, 소위 '나라시' 영업이 금지된다.

1일부터 택시 영업 허가 없이 일반 자가용 승용차 운전자들이 돈을 받고 손님을 태워주는 행위를 금지한 택시법이 발효됐기 때문이다. 이 법을 어기는 운전자는 5천루블(약 17만원)의 벌금을 물게된다. 러시아 평균 임금이 800달러(약92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무거운 벌금이다.

이타르타스 통신에 따르면 모스크바시 교통국은 지금까지 1만7천명의 운전자에게 시내에서 택시 영업을 할 수 있는 허가를 내줬다고 밝혔다. 여기에 모스크바 인근 모스크바주(州)에서 택시 영업 허가를 받은 1만5천명의 운전자도 모스크바 시내에서 영업을 할 수 있어 수도와 그 인근 지역에서 모두 3만2천명의 운전자가 합법적으로 택시 영업을 하게됐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모스크바 시당국에 따르면 택시법이 도입되기 전까지 모스크바에선 9천명의 합법적 택시 운전자들과 함께 약 4만명의 불법 택시 운전자들이 영업을 해왔다.

시당국은 추가 세원을 확보하고 각종 사고의 원인이 돼온 불법 택시 영업을 없애기 위해 지난해 7월 말부터 무료로 택시 영업 허가를 내줬다. 그러나 차량의 수준과 운전자의 경력 등 까다로운 조건 때문에 공식적으로 영업 허가를 받은 운전자는 예상만큼 많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에서 발효에 들어간 택시법이 제대로 운영될지 의문을 표시하고 있다. 현재 모스크바 시내의 택시 수요는 5만5천대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 지금까지는 이같은 수요에 턱없이 부족한 합법적 택시 대신 '봄빌리(폭탄)'로 불리는 불법 전문 택시 운전자들이 손님들을 날랐다. 일반 승용차 운전자들이 돈을 받고 손님을 태워주는 '나라시' 영업도 성행했다.

이런 가운데 중아아시아 국가 등에서 올라온 이민자들이 폐차 직전의 낡은 승용차를 구입해 택시 영업을 하면서 각종 사고를 내는가 하면 봄빌리들은 큰 영업 이익을 올리면서도 세금을 내지 않는 등의 문제가 지적되면서 택시법 도입 목소리가 높았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택시 영업 허가를 받은 차량이 전체 택시 수요에 크게 부족해 택시법 발효에도 불법 영업은 근절되기 어려우며 결국 손님들이 더 많은 요금을 무는 결과만 빚어질 것이라고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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